간단하고 맛있는 가을찬 12번째, 무청무침입니다.
간만에 가을찬으로 소개합니다.
지금까지 소개한 가을찬은 가을내내 맛나게 챙겨드시면 됩니다. 반복해서 서로 어울림을 찾아 풍성하게 만들어 드시면 됩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가을찬은 가을에 즐겨챙겨드시기에 아주 좋습니다. 맛도 너무 좋고, 만들기도 간단하기때문에 너무 좋습니다.
가을무가 워낙 맛있기때문에 짬짬이 가을김치도 담그고 가을식단도 짜는데요. 가을무는 무만 덩그러니 파는 다른계절과는 다르게 무청을 풍성하게 달린채로 팔립니다. 무청을 특별하게 챙겨먹을수 있는 계절임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그만큼 무를 많이 심기때문에 무청을 달린채로 수확해서 판매합니다. 이런계절에는 무청도 잘 챙겨먹으면 좋습니다.
보통은 열심히 시래기(무청말리기)를 하는데, 이번에는 말리지않고 요리해서 먹어봅니다.
얼마전에 총각김치를 담그면서 굵은겉잎을 떼어냈어요. 가을총각무도 여름에는 줄기가 비실비실해도 가을에는 튼실하거든요.
김치에 넣어 먹어도 좋지만 줄기양이 만만치않아서 따로 떼었어요. 몇가닥씩 떼어내니 말리기는 어렵고 해서 간단한 찬으로 내놨습니다. 아삭아삭하니 너무 맛있습니다. 무청말리기할때 여린것들은 떼어서 무침으로 만들면 너무 좋겠다 싶습니다.
덤으로 얻은 찬같아서 왠지 더 든든합니다.
머리로 생각할때는 무신맛이 있을꼬 했는데, 막상 만들어 무쳐먹으니 아오~ 너무 괜찮습니다.
아삭한 식감에 놀라고 된장과 들기름에만 무쳤는데 어울림도 너무 좋습니다. 가을찬으로 아주 좋습니다.
가을날 꼭! 챙겨드시라고 강추합니다.
아삭아삭하고 시원한 맛이 너무 좋습니다.
거기다가 최근에 짠 들기름으로 무쳤더니 더 맛있던 걸까요? 아주 맛있습니다.
들기름은 가을에 갓 수확한 것으로 짠 것이 가장 맛있죠. 요 들기름은 겨울내내 묵나물 요리에 즐겨사용합니다. 겨울찬이 든든해지는 주요양념입니다. 지집은 주요 겨울찬이 묵나물인지라 들기름없이는 안되거든요. 물론, 평상시에도 즐겨사용하지만 특히나 겨울에는 없으면 안되는 주요한 겁니다. 이번 무청무침에 사용했는데, 역시 끝내줍니다.
된장과 들기름 요것만으로도 맛이 확~ 살아납니다. 물론, 무청의 아삭하고 시원한 맛도 그래서 더더욱 돋보이고 맛있습니다.
매년 갓짜온 들기름으로 첫번째 맛을 내는건 무청무침이 되지않을까..싶은데요.
가을날 무청을 만나는건 너무나 쉬운일이니깐요. 신경써서 챙겨드시면 너무 좋습니다. 늦가을찬으로 완전 맘에 쏙 드실껩니다.
아삭아삭 시원하니 너무 맛있어요!
무청무침(무청나물)
재료: 먹기 좋게 썬 무청 크게 두줌.
양념: 된장1과1/2큰술, 들기름1큰술, 다진파약간, 다진마늘1/2큰술, 통깨약간
무청무침은요,
팔팔끓는 물에 소금약간 넣고 데쳐줍니다. 재빠르게 헹궈서 물기짜준후 먹기좋게 썰어서 된장과 들기름에 조물조물무쳐내면 됩니다.
주의할점은요, 무청이 다발무일경우(통무)에는 무청이 질길수 있어서 데치고 나면 바로 겉껍질을 살짝 벗겨주면 부드럽게 먹을수 있습니다. 총각무 무청일 경우는 아주굵은것만 제거해주면 됩니다. 무청의 굵기나 상태를 봐서 손질해주면 됩니다.
양념은 된장과 고추장을 반반씩 섞거나 된장을 주로하고 고추장 약간, 고추장에 된장약간 혹은 고춧가루로 색만내셔도 되구요.
그건 취향따라 즐기시면 될듯합니다. 다만 들기름을 넣으시려면 된장으로만 간하시는 것이 훨씬 깔끔하고 잘어울립니다요. 참조.
총각김치 담그는날, 떼어놓은 무청은 김치재료가 절여지는동안 후다닥 데쳐서 찬물에 헹궈놓습니다. 이날 바로 요리를 하지는 못합니다. 물기 짜서 보관통에 넣어두었다가 다음날에 챙겨먹었습니다. 조금 길게(2-3일) 보관하고 싶다면 물에 담가 냉장보관하시면 됩니다. 무청은 데치고 시간이 지나면 특유의 무청냄새가 시간따라 점점 진해져요. 물에 담가보관하면 그냄새를 잡을수 있어요.
데치고 나면 , 깨끗하게 헹궈 물기를 빼주고요. 굵은줄기는 손끝으로 밀면 섬유질이 벗겨집니다.
총각무 무청은 그다지 많이 나오지는 않았어요. 통무 무청같은경우는 제대로 잘 벗겨내면 더 아삭하게 즐길수 있어요.
저는 몇개만 벗겨내고 나머지는 그대로 사용했어요.
먹기좋게 2-3센치길이로 퉁퉁 썰어줍니다.
볼에 담으면서 다시한번 물기를 꽉 짜줍니다.
그리고 된장1과1/2큰술을 넣고 조물조물 버무려놓습니다.
들기름1큰술을 넣습니다.
다진파약간, 다진마늘1/2큰술, 통깨넣고 조물조물 버무립니다. 끝!
자~
접시에 담습니다.
아오~ 아삭한 식감에 꼬순 들기름맛까정 정말 환상적입니다. 보통 들기름에 무치는 나물들은 아삭한 맛을 가진것이 없습니다. 부드러운식감을 가지는 것이 특징인데, 무청나물은 아삭한 식감이 돋보인데다가 들기름이 아주 잘 어울립니다.
줄기는 아삭하고 잎부분은 부드럽고 이 두가지가 어울어져서 맛깔난 가을찬이 되어주네요.
늦가을에 찬이 마땅치않을데, 무도 챙겨먹고 무청도 챙겨먹으면 너무 좋은듯 싶습니다. 거기다가 시기상으로 햇들깨로 짠 들기름이 생길때이라서 들기름을 챙겨먹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더보기2>
<더보기3>가을식재료를 정리했어요.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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