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 24. 07:00

간단하고 맛있는 겨울찬 예순세번째, 물김무침입니다. 

김은 겨울대표식재료입니다. 겨울바다가 내어주는 귀한 나물 중 하나입니다. 

보통은 말려서 1년연중 먹곤하지만, 겨울에는 특별하게 물김을 만날수 있습니다. 가격도 무척 저렴합니다. 1뭉터기에 2천원입니다. 김은 한겨울에 가장 영양이 많아, 이때 수확한 것으로 말린것이 가장 향이 좋고 단백질함량도 높습니다. 

당연히 겨울이 제철인만큼 말리지않은 물김을 그대로 챙겨먹는 것은, 더할나위없이 좋은 겨울 영양보충입니다. 


그간, 물김에 대한 편견이 있어서 잘 챙겨먹질 못했습니다. 왜 그런고하고 잠시 돌아보니, 오래된 물김을 사다 먹은듯 해요. 그때 먹은 물김은 비릿한냄새도 너무 강했고, 너무 물러서 한번 제철에 챙겨먹는다 셈치고 먹는정도로 넘어갔습니다. 

그것이 너무 아쉬워서, 물김을 사다 꾸덕하게 말린다음에 무치면 좀 낫지않을까하고 얼마전에 사왔습니다. 


그런데, 손질하다 맛보니 너무 맛있는 거여요. 오잉? 내가 그간 잘못 맛을 봤나? 그런생각이 너무 강렬하게 스쳤습니다. 

손질하다말고 엄청 먹었습니다. 쫄깃한 김식감이 정말 최고여요. 지집이 김자반을 잘 무쳐먹곤하는데, 김자반을 끓인양념에 슬쩍 무쳐놓으면, 쫄깃한 김맛이 살아서 그맛을 무진장 좋아해 그리 많이 먹곤하는데, 이번 물김이 생으로 먹으니 그 쫄깃한 김의 식감이 있는거여요. 여태 이걸 몰랐으니..저는 김자반이 말린것이 따뜻한 양념을 만나 쫄깃한 식감이 살아나는줄 알았드랬습니다. 그게 아니라, 물김 자체가 쫄깃한 식감을 가지고 있더이다. 

분명, 그전에 맛본 물김은 흐물흐물 부드러움이 강했는데 말이죠. 보관을 오래한 물김을 사다 맛봤거나, 물기를 꽉 짜질않아서 생긴 오해인듯싶어요. 


어쨌거나, 얼마나 다행인지. 이제라도 물김 제맛을 알았으니, 다양한 요리로 즐겨야겠습니다. 

일단, 무침으로 만만한 겨울찬으로 찜꽁하구요. 다양한 겨울식재료들과 어울어짐도 실험해 봐야겠습니다. 



예전에는 새콤한 초양념에 무쳤는데, 그럴필요가 없어요. 액젓에 단맛양념 취향따라 추가해서 먹으면 너무 좋습니다. 

데친 아주 부드러운 미역 식감이라면 상상이 되지요? 


최대한 물김의 수분을 잡아준후 무치면 더 쫄깃한 식감이 살아납니다. 그점을 유의해 무치거나 다른 요리에 응용하면 아주 좋을듯 합니다. 이번에는 생야채를 적당히 넣었는데요. 물김을 최대한 꽉 짰지만 양념하니 김에서 수분이 또 나오는터라 생야채보다는 말린채소를 적당히 넣어주면 수분도 잡고 김의 쫄깃한 식감도 살려, 더 특별하게 맛난 별미찬으로 챙길듯 합니다. 



저는 너무 맛있어서, 젓가락 바쁘게 먹었습니다..

이리 맛난걸, 오해와 편견으로 굳이 챙겨 먹을생각을 못했거든요. 또, 워낙 마른김이 많이 유통되기도하고, 마른김으로 조리하는게 더 낫다고 마음을 굳혀서, 제철이지만 오히려 물김으로는 챙겨먹질 못했어요. 그래서 소개도 별로 하지 못한듯 합니다. 


여하튼, 물김의 제맛을 알았으니 올겨울은 이것저것 실험해보렵니다. 

물김식감! 정말 짱!입니다. 손질하고 물기 살짝 빠졌을때, 먹어보세요! 살짝 간도 배여있어서 그냥 먹어도 너무 맛있습니다. 여리디 여린 미역을 살짝 데쳤다 먹는듯한 식감입니다. 어떤 식감인지 아시겠죠? 진짜 맛있습니다. 

아니 왜 여태 이걸몰라 그간 못챙겨먹었나... 하는 생각에, 굳어진 편견과 오해가 부른 참사로구나 했습니다. 


혹여, 저처럼 편견과 오해때문에 물김을 못챙겨드셨다면 냉큼 그마음 거두시고 한판 잘 챙겨드시면 될듯합니다. 



절반은 요로코롬 맛나게 무쳐 먹고, 절반은 물기 꽉 짜서 애초에 하려던 꾸덕 말리기를 해놨습니다. 

살짝 말렸다 무쳐먹으려구요. 


물김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국'으로 잘 챙겨먹습니다. 마지막단계에 넣고 한소끔만 끓여주면 시원함이 끝내줍니다. 

생각보다 손질도 너무 간단하고 조리법도 간단한것이 많으니, 두루두루 잘 챙겨보시길 바랍니다. 








물김무침


재료: 물김 반뭉치, 당근약간, 양파약간, 대파약간, 매운고추1개 

양념: 멸치액젓2큰술, 살구청1큰술,향신기름1큰술, 참기름1큰술, 다진마늘1큰술 , 통깨1큰술 


※ 물김무침은요

물김을 씻어 물기빼준후, 멸치액젓과 과일청에 버무린 것입니다. 


㈎ 준비  

㉠ 물김은 채반에 담고 볼을 밭친후 물을 담아 조물조물 씻어준후 채반을 들어 물기를 빼놓습니다. 

㉡ 결들임채소는 양파, 당근, 대파,고추 등이면 됩니다. 곱게 채썰거나 다져준비합니다. 


㈏ 무치기

㉠ 물김은 채반이 담아둔다고해서 물기가 잘 빠지지않으므로 무치기 전에 지긋이 눌러 물기를 마저 꽉 짜줍니다. 

㉡ 물기 짜 볼에 담은후 액젓과 나머지양념, 각종채소등을 넣고 살살 버무려 주면 끝! 


※ 해조류는 젓갈양념과 아주 잘 어울립니다. 낯설다면 국간장을 대신하여도 무방. 

  또, 물김의 식감이 아주 좋은데, 양념을 하면 수분이 자작하게 나옵니다. 이것이 싫은분들은 말린채소들을 활용해 수분을 잡는다면 김의 쫄깃한 식감을 더 살릴수 있을듯 합니다. 참조. 


물김 손질 


물김은 뭉터기로 판매하는데요. 1뭉터기에 2천원. 가끔 1천원에도 판매합니다. 겨울철에만 판매하니 잘 챙겨보시길. 

손질법은 파래와 동일합니다. 채반에 담고 아래 볼을 밭쳐 물을 담은후 조물조물거려서 이물질을 찾아내거나 검은물을 빼줍니다. 맑은물만 나오더이다. 오래된 물김은 붉은물이 상당히 많이 빠져나와요. 참조. 



그대로 채반만 들어올려, 물기를 빼줍니다. 이때! 맛보시면 됩니다. 정말 맛납니다. 


손에 지긋이 잡아 물기를 꽉 짜주고 절반만 덜어서 볼에 담았습니다. 


무치기

냉장고에 있는 채소들을 꺼내 곱게 채썰거나 다졌습니다. 마지막에 매운고추가 들어가면 더 맛날듯해서 나중에 다져서 넣었습니다. 


먼저, 액젓을 넣고 채소넣고, 단맛도 필요할듯해서 과일청도 넣고, 기름맛도 나야할듯해서, 향신기름, 참기름, 다진마늘 도 넣었습니다. 



무쳐서 바로 맛보면 딱 좋던데, 조금 나두니 물이 생기더이다. 참조. (딱히 나쁘지는 않았는데, 물이 많아지면 쫄깃한 식감보다 너무 부드러위집니다.)


자, 그릇에 담습니다. 

쫄깃한 김의 식감과 김향이 너무 좋습니다. 촉촉하고 부드러운식감도 가지고 있어서 호로록 먹기에도 좋습니다. 



너무 간단하고 맛있어서, 겨울철별미찬으로 꼭! 챙기시면 좋을듯 합니다. 

사진으로 보기에도 김의 차진식감이 느껴지시죠? 보기에도, 입안에서도 그 차진식감이 쫄깃하니 아주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수분감을  좀더 잡으면, 더 쫄깃한 김의 식감을 잘 살릴듯 합니다. 

또, 이런 식감을 살려 여러 겨울식재료들과 어울어짐을 만들어 별미찬을 만들면 좋을듯 하기도 하구요. 


그간 편견과 오해로 잘 챙겨먹지 못한 물김, 올 겨울은 바짝 잘 챙겨먹어보렵니다. 

절반 말려둔 것은 해먹는대로 또 소개할께요. 


'김'은 겨울에 귀한 식재료입니다. 너무 흔하게 1년연중 말린것으로 즐기고 먹다보니 그 귀중함을 잊곤 합니다. 

'물김'으로 김의 제맛도 알아보고, 겨울철에 잘 챙겨먹는것을 버릇이 되게 만들면 더할나위없이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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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제철찾아삼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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