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3. 21. 07:00

간단하고 맛있는 봄찬 여섯번째, 모자반 무침입니다.

모자반은 톳, 미역,다시마와 함께 바다봄나물입니다. 늦겨울부터 봄이 무르익을때까지 잘 챙겨먹으면 좋습니다.

요즘 소개하는 봄찬들은 다소 해조류의 편중을 많이했습니다. 그건, 봄날에 잘 챙겼으면 하는 바램때문입니다. 


겨울에 먹는것도 나쁘지는 않지만, 다소 이릅니다. 봄볕받고 싹을 틔운 육지 봄나물들과 함께 바다속 봄나물들도 같이 잘 챙겨먹는다면 봄이 더욱더 풍성해질 것입니다. 

거기다가, 바다봄나물은 몸속 노폐물을 빼주는 역할도 톡톡히 하고, 무기질도 풍성해서 봄밥상에 챙겨주면 봄날을 거뜬하게 보낼수 있는 힘을 줄것같습니다. 


바다봄나물도 대량재배(양식)를 많이하는지라 수산물중에서 해조류가 양식의 절반이상을 차지할정도로 어마어마한 물량입니다. 

그에비해, 톳은 아주 많은양은 아니지만, 꾸준하게 생산되고 있습니다. 톳에 비하면 인기? 유명? 하지 못하지만 그렇다고 영양이나 맛이 모자란 것이 아닙니다. 육지봄나물들을 환호하듯이 챙겨먹듯이 바다봄나물도 봄볕에 쑤욱 성장한 그 어여쁨을 받으며 봄날에 맘껏 사랑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모자반은 이번에 멸치액젓으로만 무쳤는데, 끝내줍니다. 이야~ 이리 간단한 양념에 이리 맛있을수가!

깜짝 놀라 몇번을 집어먹으며 이걸 왜몰랐을꼬 하며 잠시 괴로와했습니다. 

그간, 무채넣고 새콤달콤하게 무쳐먹어왔습니다. 물론, 그것도 상큼한 샐러드처럼 맛있었습니다. 거기에 모자반도 톡톡 터지는 식감이 있어서 그 식감이 좋아 맛나게 챙겨먹곤했는데, 이번 멸치액젓무침은 마냥 모자반이 사랑스러워지는 맛입니다. 


완전 강추하는 봄찬입니다. 



▼ 혹시, 모자반과 톳을 구별하는데 낯설어 하시는 분들이 있을까봐서 잠깐 확인하고 넘어갑니다. 

보시는 왼쪽사진이 모자반, 오른쪽이 톳입니다. 구별이 가능하지요?

장터에서는 둘다 색깔이 짙은 갈색이라 구별이 잘 안되요. 그래서 판매상이 머리를 써서 모자반같은경우는 데쳐서(소금물) 판매할때가 많아요. (왜 데쳐서 파냐고 하니깐 잘 구별을 못해서 안사간다고 하더라구요.) 


모자반은 잎과 알갱이가 붙어있고, 톳은 줄기가 오동통한거여요. 둘다 오돌오독 씹는 식감이 아주 좋습니다. 

모자반은 특히나 돼지고기국물과 아주 잘 어울려서 제주도에서는 향토음식으로 '몸국' (모자반을 몰, 또는 몸으로 부름) 이 유명한데요 돼지뼈육수에 모자반을 넣고 끓여먹는 국이여요. 돼지지방을 흡수하는데 방해를 아주 잘한다고 해요. 참조~



늦겨울까지는 장터에서 간간히 보였는데, 봄이 시작되니 톳은 그나마 보이는데, 모자반은 찾기가 조금 어려워졌어요.

잘 안찾아서 안파는건지. 너무 아쉬워요. 그러던차에 가까운시장에서 데쳐서 판매하는 것을 발견해서 얼릉 사왔어요. 

생으로 파시지 왜 데치냐니깐 안사간데요. 무척이나 안타까운 답변이였어요. 


어쨋뜬, 많은분들이 화창한 봄날에 바다봄나물을 맘껏 즐겨찾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그러면, 양식하시는 분들도  봄날에 맘껏 먹으라고 잘 키워 판매하지않을까요? 



멸치액젓으로만 간하고 통깨만 솔솔 뿌렸는데, 어쩜 이리 맛있는겐지. 비릿한 멸치젓갈맛도 안나고 아주 고소하니 맛있었어요. 

이거 완전 근사한 찬이여요. 원래, 제철에는 간단한 양념만으로도 맛이 우수한데요. 그걸 증명이나 하는듯이 정말 맛있습니다.


장터나, 시장에서 만나기만 한다면 덥썩 사다가 꼭! 맛보시라고 강력 추천합니데이~~~~






모자반무침

재료: 모자반 200g 

양념: 멸치액젓1큰술, 통깨1큰술, 다진마늘 약간 



모자반무침은요,

소금물에 살짝 데쳐서 파랗게 변하면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헹궈준후 먹기좋게 퉁퉁 썰어낸후 멸치액젓과 통깨로 버무리면 됩니다. 여기에 다진마늘 약간 정도 곁들이면되요. 간단하죠?



가까운시장에서 '모자반'을 귀하게 만났습니다. 어찌나 반갑던지. 그런데, 데쳐서만 팔아서 살까말까 고민을 조금하긴 했어요.

식재료는 손질한것은 잘 안사는 편이라서요. 짙은갈색으로 즉, 생으로 판매했으면 좋겠는데..

왜냐면, 데칠때 많은양을 데쳤는지 파란것도 있구 살짝 군복색깔도 있구해서..맘에 안들었거든요. 

어쨋든, 될수있으면 생것을 사다 데치는 것이 훨씬 좋구요. 없다면 데친것을 구입하는데요 파란것으로 잘 고르세요! 

색깔이 변한건 오래데쳤거나, 데친지 오래된것일수가 있거든요. 참조~ 

또, 데친것을 구입할때는 200g정도 적은양으로 구입하는 것이 현명해요. 



이미, 데쳐진것이라 물에 헹궈주었구요. 도마에 놓고 퉁퉁 썰어도 됩니다. 가위가 편해서 주장가위로 적강하게 잘라주었습니다. 


양념은 멸치액젓1큰술, 다진마늘약간, 통깨듬뿍~ 이렇게 넣고 조물조물 무쳐내면 되구요.

간을 먹어봐서 살짝 짭조롬한것이 맛있거든요. 두고 먹으려면 짭조롬하게, 그날 먹고 끝내려면 슴슴하게 하심되요. 





자~ 그릇에 담습니다. 

요거 너무 맛있습니다. 자꾸 손이갑니다. 

새콤달콤하게 무친것만 먹어서 그런겐지. 담백하고 깔끔하고 모자반식감을 오롯이 느낄수 있어서 더 맛있어요

고소하게 톡하고 터지는 통깨도 은근히 맛있구요. 암튼, 꼭! 챙겨드시와요~~



봄바다가 내어주는 바다봄나물, 미역, 다시마, 톳, 모자반 

정말 사랑스러운 봄나물입니다. 봄에 영양이 가득하니 봄날에 먹어야 그 영양을 몸으로 채울수 있습니다.

봄날에 잘 챙겨먹는 버릇만 잘 들여도 그간 겨울로 앞당겨 생산하던 풍토에 변화를 줄수 있지않을까.  



봄에는 우리에게 귀하게 오는 식재료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봄볕에, 봄의 기온차이를 오롯이 이겨내고 자란 식재료들을 더 소중히 여길줄 알면 봄날밥상은 더 풍성해질것입니다.

워낙 가온(가열, 혹은 가냉)으로 키워지는 식재료들 천지라서 어찌보면 더 소중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리 멋진 봄날마저 그리키워진다면 그것만큼 낭비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구온난화로 봄날이 점점 짧아지고있어요. 그래서 그 안타까움은 이루 말할수 없습니다.

맘같아서는 '봄'이 부서지지않게 고이고이 가꾸고 싶은데, 혼자힘으로는 불가능할듯합니다.

우리들의 생활방식, 살아가는 방식 전반을 되돌아보지않는한 지구온난화의 속도는 광속으로굉음을 내며 달려갑니다.


짧아져가는 봄날을 살아내며, 우리고민도 깊어져야 할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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