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고 맛있는 봄찬 열세번째, 쪽파나물과 쪽파 겉절이입니다.
봄재배채소중 쪽파는 단연 돋보입니다. 워낙 많이 쓰는 식재료인지라 1년연중 재배하기도 하고, 또 그만큼 잘자랍니다.
그래도 그중 봄에 수확하는 쪽파가 더 맛있는 듯싶습니다. 늦가을에 수확하는 쪽파도 참 맛납니다.
이에 비해 여름이나 겨울에 수확하는 쪽파는 시설재배가 많아 가격이 무척 비쌉니다. 저렴할때 잘 챙겨먹으면 좋은 봄철채소입니다.
얼마전에 조선대파로 김치를 담가 먹었고 또 겨울초랑 부추랑해서 간단한 겉절이도 담가먹기도했고 해서 쪽파는 나물과 겉절이로 양보해봤습니다. 장터에 나가면 1단 이렇게 안팔고 가격에 맞추어 2천원 혹은 3천원어치를 팝니다. 겨울초를 살때 야무지게 키운듯 하여 같이 사왔습니다. 직접 뽑아오셨는지 오동통하니 아주 이쁘게 생겼더라구요.
쪽파는 김치외에 대부분 부재료로 사용합니다만, 봄철에는 특별하게 나물로도 먹고 겉절이로도 즐겨먹습니다.
쪽파 1단 사면 양이 많잖아요? 반단은 김치담그고, 반단은 남겨두었다가 절반은 나물로, 절반은 겉절이로 즐겨보세요.
또 그맛이 달라서 요맛죠맛으로 즐기기에 딱!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쪽파나물이 너무 맛있습니다. 살짝 데쳐서 국간장에 조물조물 무치는 건데, 쪽파의 달큰하고 아삭한 맛이 아주 잘 어울립니다. 쪽파겉절이는 쪽파무침이라고 해도 무방하지만, 생으로 무쳤다는 걸 강조하기위해 겉절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알싸한 쪽파맛을 좋아하는 분들은 그리 즐기면 좋을듯 합니다. 요것도 별미이기는 합니다. 취향껏! 즐겨보세요!
쪽파요리는 간단하지만, 손질은 간단치않습니다. 특히나 1단을 다듬으려고하면 허리가 꽤나 아프곤합니다.
잔손질이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1단으로 잘 안삽니다. 장터에서 2000원어치나 3000원어치로 뽑아파는 걸로 사옵니다.
한 반단정도 되는듯해요. 반단정도면 손질은 거뜬하거든요. 또 요즘은 1단의 양이 조금 적게 담은 것도 있기는 하더만요.
너무 무리하지않게 적당한(필요한만큼) 양으로 구입해 수월하게 손질하자구요.
쪽파나물과 쪽파겉절이
재료: 쪽파 적당량
나물: 데친 쪽파 크게 두줌, 국간장1큰술, 비정제설탕1작은술, 고춧가루1큰술, 참기름1큰술, 통깨약간
겉절이: 손질한 쪽파 적당량, 고추장1과1/2큰술, 과일청1과1/2큰술, 고춧가루2작은술, 참기름1큰술, 통깨약간
쪽파나물과 쪽파겉절이는요,
쪽파손질만 끝나면 순식간이 만들어내는 찬입니다. 엄청 간단하고 맛있습니다.
나물은 끓는소금물에 살짝 데친후 헹궈 물기짜준후 국간장과 설탕약간, 고춧가루 넣고 조물조물 무쳐내면 끝!입니다.
달큰하고 아삭한 쪽파식감이 아주 멋들어집니다. 기름은 참기름이나 들기름 아무거나 해도 다 맛있습니다. 취향껏!
단맛은 쪽파단맛이 있는 걸 감안해서 적절하게 조절하면 됩니다.
겉절이는 생으로 무치는 것이라 쪽파매운맛이 강한편이라 양념도 전체적으로 단맛을 더 넣어줍니다.
쪽파가 향신채라서 마늘양념은 넣지않았는데요, 원한다면 넣으셔도 무방합니다.
쪽파 입니다. 쪽파는 뿌리끝을 보면 한뿌리에 여러개줄기가 붙어있습니다. 또 뿌리를 제거하고 껍질을 벗겨내보면 하나같아 보여도 겉잎을 하나 벗기면 또 쪼개집니다. 아마 그래서 쪽파?인지도..
손질법은 뿌리를 잔칼로 제거해준후 겉껍질을 벗겨내면 됩니다. 그리고 줄기부분에 시든부분을 제거해주면 됩니다.
정말 간단한 손질법인데 우찌나 손이 많이가는지.
깨끗하게 씻어준비합니다.
먼저, 나물입니다.
팔팔 끓는물에 소금약간 넣고 하얀 뿌리쪽 줄기부터 넣고 데쳐주다가 푸른잎부분을 넣어 살짝만 데쳐줍니다.
찬물에 후다닥 헹궈 물기를 꽉 짜준후 도마에 올려 먹기좋게 썰어냅니다.
국간장, 비정제설탕, 고춧가루, 참기름 넣고 조물조물 무쳐낸후 통깨뿌려 마무리~~
양념도 간단하고 또 아주 맛있습니다.
2. 겉절이
깨끗하게 손질한 쪽파를 3-4센치 길이로 썰어냅니다. 그리고 볼에 담아, 고추장, 과일청, 참기름, 고춧가루 넣고 조물조물 무쳐준후 통깨넣고 마무리하면 됩니다.
양념을 먼저 만든후에 넣으면 더 무치기 수월합니다. 간조절할때 워낙 쪽파의 알싸하고 매운맛이 강하니깐 단맛의 유혹이 강해집니다. 그러니 적당히 조절해서 넣어주세요!
그릇에 담습니다.
쪽파겉절이와 쪽파무침~~ 둘다 너무 맛있습니다. 당연히 만들기도 너무 쉽기때문에 봄찬으로 너무 좋습니다.
쪽파만 있으면 후다닥 만들어낼수 있습니다. 별미찬으로 잘 챙겨드셨으면 합니다.
봄나물이 여린 순만 있는건 아녀요. 봄수확 채소들도 속속들이 장터에 나오고 있습니다.
봄쪽파도 두루두루 챙겨 먹으면 좋습니다.
겉절이는 생으로 먹는것이라 알싸한 매운 쪽파맛을 좋아하는 분들은 아주 좋아할만한 찬입니다. 여기에 단맛과 참기름양을 조절해서 살짝 매운맛을 감추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그건 취향껏!
아무튼, 뜨끈한 밥에 쓰윽 올려 먹으면 아주 맛있습니다.
쪽파나물도 아주 맛있는 봄나물입니다. 데쳐놓은 쪽파맛이 아주 좋거든요. 달큰한 쪽파맛과 쪽파식감이 아주 재밌고 맛있습니다.
참기름에 무쳐도 맛나고 들기름에 무쳐도 맛나더라구요. 다양하게 즐겨보시길.
화사한 봄날, 쪽파도 놓치지 말고 꼭! 챙겨 드셔보시길 바래봅니다.
이정도만 거져 먹는 찬 아닌가요? 만들기도 너무 쉬우니깐요 봄찬 어려워마시고 다양하게 차려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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