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14 07:00

간단하고 맛있는 가을찬 쉰두번째, 콩나물돼지불고기입니다. 

가을중턱부터 콩나물을 길러먹고 있습니다. 두번째 수확입니다. 간만에 돼지고기에 한판 볶아내고 노란배추잎도 곁들여 쌈싸먹었습니다. 


콩나물을 길러먹으면, 수확할때마다 콩나물별미요리를 챙겨먹게됩니다. 

값싸고 흔한 식재료라 여기기 쉽지만, 가을겨울 길러먹으면 일주일에 한번씩은 별미식재료로 톡톡한 역할을 합니다. 


가을날 수확되는 '콩나물용콩'을 사다가 찜통을 이용해 기르면 아주 수월하게 길러낼수 있습니다. 

몇해째 꾸준히 길러 먹고 있는데, 게으른 저도 해내는 거면, 누구나 할수 있는 겁니다. 

나름, 방법도 터득해서 매해 늦가을부터 겨울내내 든든한 찬거리마련으로 두둑한 밥상을 차리고 있습니다. 



첫번째 수확해서는 콩나물겉절이를 해먹었고, 두번째 수확해 돼지고기에 쉬릭~볶았삤습니다. 

고소한 콩맛과 아삭함이 곁들여지니 별미 중 별미입니다. 여기에, 한창 말려두었던 '팽이버섯'도 넣었더니 수분도 꽉 잡아주고, 쫄깃한 식감도 더해져서 더 맛나졌습니다. 


늦가을은 잎채소는 마감하고 쌈채소로는 배추만한것이 없습니다. 올해는 날씨도 무난해 가격도 많이 저렴하니, 쌈채소로 적절하게 챙겨드시면 아주 좋을듯 합니다. 



여기에, 가을달래무침을 곁들였습니다. 새코롬하게 무친 것이라 고기쌈에 아주 잘 어울립니다. 

같이 배추쌈위에 척 얹습니다. 아오~~~  아그작 아그작 맛깔난 소리도 한가득이요, 새콤달콤 향긋한 달래맛에 한아름 씹혀오는 고기까지. 뭐. 걍 쓰러집니다. 



콩나물을 길러드신다면, 한판 맛깔나게 볶아 챙겨드시면 아주 좋을듯 합니다. 

마트가서 사다 먹는 콩나물과 정말 다릅니다. 고소한 콩맛이 한가득이라 먹으면 먹을수록 너무 맛있습니다. 


사실, 콩나물을 길러먹으면서 콩나물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 식재료인지 배운듯싶습니다.

가을겨울철 주요한 식재료로 이제는 으엿하게 자리잡게 되니깐 더할나위없이 가을겨울이 든든합니다. 

늦가을부터 길러먹기 시작해 초봄(3월)까지 길러먹습니다. 가끔 한주씩 쉬어가기도 하면서 길러 먹습니다. 

올해는 4번에 한번쯤은 녹두나물도 길러 먹으니, 콩나물별미, 녹두나물별미가 좀더 늘듯 합니다. 



콩나물만 준비된다면, 불고기야 밑간해 후다닥 볶아주면 됩니다. 

너무나 간단한 요리입니다. 계절찬으로 집어넣은 까닭은 간단하기도 하지만, 콩나물을 잘 길러먹자는 이야기를 한판 더 하려고 담았습니다. 제맘 아시죠? 


콩나물을 길러먹는건, 좋은 버릇입니다. 늦가을겨울이 식재료가 풍성치 못한 계절인데, 이때 '콩'을 '나물'로 길러먹는다는건 제철식재료를 다른계절에 충실히 먹기위해 아주 긴요하게 필요한 버릇입니다. 


'묵나물(말린나물)'과 더불어 '콩나물 길러먹기'는 제철식재료를 잘 챙겨먹기위해 노지식재료가 부족한 계절에 잘 챙겨먹어야 하는 중요한 식재료입니다. 


아직도 콩나물 길러먹기를 망설인다면, 얼렁 '콩나물용콩' 사다가 냉큼 길러보시길. 

그냥 저냥 만만한 콩나물맛이 아니라 고소한 콩맛이 한가득 살아있는 콩나물맛이 무엇인지도 배우고, '콩나물콩'의 소중함도 배우고, 노지식재료가 부족한 계절에 타계절식재료(철없는 식재료, 철어긴 식재료) 탐내지않게 해주어 우직하게 겨울나기를 해낼수 있어 노지 식재료가 싹트는 봄을 애틋하게 잘 기다리게 해줍니다. 


제철식재료를 잘 챙겨먹고자 한다면, 늦가을부터는 콩나물 길러먹기를 꼭! 버릇들여보시길 강력 추천합니다. 

그럼, 별미 콩나물요리는 덤입니다. 








콩나물 돼지불고기


재료: 콩나물 크게두세줌, 돼지불고기(뒷다리살)200g, 말린팽이버섯 크게한줌,대파2대(흰대부분),양파1/2개(큰것),가을달래약간, 통마늘5알  

고기밑간: 생강청1큰술, 국간장1큰술, 고춧가루1큰술반, 홍삼즙3큰술, 포도주1큰술, 후추약간 

양념: 현미유1큰술반, 향신기름1큰술, 고춧가루1큰술, 양조간장1큰술, 비정제설탕1큰술 참기름약간 


※ 콩나물 돼지불고기는요,

향신채를 볶다가 밑간한 돼지고기를 넣고 마지막에 콩나물을 넣어 볶아준 것입니다. 


㈎ 준비

㉠ 콩나물은 길러서 준비했습니다. 

 - 늦가을부터 겨울까지는 콩나물을 길러먹는게 좋습니다. 

 - 콩을 하룻밤 충분히 불리고 5일정도 물을 주면 먹기좋은 길이로 자랍니다. 

㉡ 돼지고기는 생강청1큰술에 먼저 재운후 나머지양념재료를 넣고 버무려 놓습니다. 

㉢ 향신채(대파, 양파, 마늘등)을 준비합니다. 

-그밖에, 말린팽이버섯, 가을달래, 쌈배추 등을 준비합니다. 


㈏ 볶기  

㉠ 향신채를 팬에 담고 넉넉한 기름에 잘 볶아줍니다. 

㉡ 어느정도 볶아지면, 고춧가루1큰술을 넣고 섞어 볶아 줍니다. 

㉢ 바로, 밑간한 고기를 넣고 센불에 재빠르게 볶습니다. 

㉣ 고기가 거의 익어가면, 콩나물을 넣고 볶다가 

 - 시간을 좀더 단축하자면, 데친 콩나물을 넣고 재빠르게 볶아주어도 됨. 

 - 기본, 고기가 익었으면, 간을 보고 모자란 간을 추가

㉤ 말린팽이버섯을 넣어줍니다.

 - 콩나물에서 나오는 수분을 잡아주는 역할과 쫄깃한 식감을 줍니다. 

 - 없다면 통과!

㉥콩나물이 익으면, 달래잎과 매운고추 다진것, 참기름, 통깨를 넣고 마무리~


준비


가을중턱에서 부터, 콩나물콩(수박태콩, 오리알태콩)을 사다 이미 한판 뽑아먹었고, 두번째로 길러서 챙겼습니다. 

자세한건, 아래글을 참조하세요! 

간단하고 맛있는 가을찬 44. 콩나물 겉절이~


녹두는 1/4컵, 콩나물은 반컵 정도가 딱! 좋습니다. 

물을 주다보면, 어느새 봉긋하게 자란게 보입니다. 근데, 안쪽보다 바깥쪽이 좀더 빨리 자라더라구요. 

하여, 길쭉한것들만 뽑았습니다. 


녹두나물은 성장하면서 껍질을 몽땅 뱉어내듯이 자라던데, 콩나물은 콩껍질을 가지고 있어서 하나씩 벗겨내야합니다. 고거이 잔손일이지만, 물만주면 잘자라주는탓에 감사히 여기며 손질합니다. 깨끗하게 물에 씻어놓고 물기빼 놓습니다. 




돼지고기는 불고기감으로 준비해 먹기좋게 썰어줍니다. 



이밖에, 생강청, 가을달래, 말린팽이버섯을 준비했습니다. 

생강청은 토종생강을 갈아 마스코바도설탕에 재워둔 것입니다. 지금이 한창 생강수확철이니 토종생강을 사다가 요로코롬 설탱에 재워두면 1년 연중 걱정없이 육류와 해산물요리에 큰도움이 됩니다. 잘 챙겨보시길 바랍니다. 


해산물과 고기요리에 너무 좋아요! 토종 생강청~



가을달래는 길이가 상당히 길쭉합니다. 알뿌리도 상당히 큽니다. 반반씩 나누어서 하나는 새코롬하게 무치고, 나머지는 달래장을 만들었습니다. 


말린팽이버섯은 찜요리에 무진장 좋습니다. 특히나 당면넣어먹는 찜요리에 같이 곁들이면 식감때문에 홀딱 반합니다. 

말렸기때문에 수분잡는게 필요할때 사용해도 좋습니다. 마지막에 콩나물 넣어 볶으면 수분이 나오는데 고것을 막아보고자 준비했습니다. 


밑간


돼지불고기는 고기밑간만 해두면, 나머지는 후다닥 수준입니다.

기본, 단맛양념에 먼저 버무려 잠시 나둔후, 나머지 양념을 순차적으로 넣고 버무려놓으면 됩니다. 



향신채는 넉넉하게 준비합니다. 양파채썰고, 대파 반갈라 적당하게 썰어주고, 통마늘은 편썰어 준비합니다. 



볶기


팽이버섯은 말릴때는 적당히 뭉쳐서 말리는게 좋고, 요리에 사용할때는 낱개로 뜯어놓는게 좋습니다. 


달궈진 팬에, 기름 넉넉히 두르고, 향신채를 넣고 볶아줍니다. 



어느정도 볶아지면, 고춧가루1큰술을 넣고 볶아줍니다. 


그리고, 밑간한 돼지고기를 넣고 센불에서 후다닥 볶아줍니다. 

고기가 거의 익을때까지 볶아줍니다. 



거의 다익었으면, 모자란 간을 추가합니다. (향신채와 콩나물에 간이 안되있으므로 그것까지 계산해서 간을 추가합니다)

콩나물을 넣고 뒤섞어주고 낱개로 뜯어놓은 말린팽이버섯도 넣어줍니다. 


콩나물이 다 익었으면, 달래잎과 매운고초 다진것, 통깨, 참기름 약간 넣고 마무리~~





자~

그릇에 담습니다. 


맛깔난 소리가 한가득합니다. 고소한 콩맛도 한가득입니다. 이맛에 콩나물을 길러먹습니다. 

거기다가 작은양의 고기로 푸짐하게 차려지니 더할나위없습니다. 



노란배추쌈에, 새콤달콤한 가을달래무침 곁들여 입 크게 벌려 먹습니다. 

으아~~~~~~ 너무 맛있습니다. 



콩나물을 길러먹게되면, 꼭 챙겨먹게되는 별미찬입니다. 


콩나물 기를때마다 하나씩 별미들을 챙겨먹으면, 콩나물 기르기가 더 신명납니다. 다음엔, 뭔 별미를 먹을꼬.하문서 물줄 때마다 고민합니다.  그런 맛있는 고민이 무럭 무럭 콩나물처럼 자라나는 늦가을이 되었으면 합니다. 



콩나물을 길러먹어보면, 콩나물이 닝닝한 맛이 아니라 콩의 꼬순맛이 한가득 들어있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그것만 채워도 콩나물길러먹기는 그야말로 '보배'오고 '보약'입니다. 


가을장터에 가면 '콩나물용콩'을 판매합니다. 준저리콩과 오리알태콩인데요. 둘다 토종콩입니다. 워낙 콩나물로 키우면 맛이 좋은 콩이라, 토종콩이 여전히 되물림 되고 수확 판매까지 되는 것입니다. 감사할일입니다. 

한되에 보통 6천원안짝입니다. 대략 지금부터 겨울내내(초봄까지) 먹는양으로는 두세되면 충분합니다. 가을장터갈때 1되씩 사다 길러 먹어보고 초봄까지 먹는 자기집양을 확인해 내면 됩니다. 


처음 시작한다면, 너무 욕심내지말고 차근히 소박한양부터 길러먹으면서 매년 꼬박 길러먹는 버릇이 잘 자리잡히면 됩니다. 그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길러먹겠다는 마음과 의지가 빵빵하게 채워내워지길.  

그럼, 맛난 콩나물요리는 거져 먹는 덤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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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제철찾아삼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