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봄철요리/늦봄

향긋해서 더맛있는 봄주먹밥7, 산나물주먹밥과 산나물무침~

향긋해서 더 맛있는 봄주먹밥 일곱번째, 산나물 주먹밥과 산나물무침입니다. 

늦봄과 초여름은 산나물이 제철인 시기입니다. 산나물이 이맘때가 가장 맛있기때문입니다. 또 잘 자라는 시기라서 그러합니다. 그래서, 산나물판매가 활발할때라서 장터나, 직거래장에서 좀더 신경써서 챙겨먹으면 좋습니다. 

그중, 산나물을 이것저것 한데모아 판매할때가 있습니다. 몇해전부터 먹기시작했는데, 그향과 맛이 너무 좋아 꾸준하게 별미로 챙겨먹고 있습니다. 모를때에는 너무 낯설어서 그져 구경만하다 오기 일쑤였는데, 이제는 산나물모듬으로 판매하면 덥썩 사게됩니다. 


여러가지 산나물이 한데 모아져있어서 너무 맛있습니다. 나물무침을 해먹어도 끝내주고요, 말려두었다가 겨울에 나물밥으로 챙겨먹어도 끝내줍니다. 다양한 산나물이 섞여서 그런것인지 유난히 더 맛있습니다. 

이번에도 장에 갔다가 모듬으로 팔길래 사왔습니다. 절대 실망시키지않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또 생각이 자꾸 납니다. 


▲위사진의 아래쪽부분은 단풍취와 우산나물입니다.


모듬 산나물을 사오면, 당연히 저로써는 내가 아는 산나물이 몇개일꼬하면서 둘러봅니다. 모르는 산나물도 몇개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몇해전에 비하면 일취월장입니다. 아는 나물도 보이고 하니깐 덩달아 기분좋아집니다. 

지장나물, 참나물, 곤드레, 참취, 단풍취, 우산나물, 어수리, 등등이였습니다. 


사실, 산나물은 산나물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특히나 대충안다고 자만하여 채취하여 먹다간 큰일납니다. 

매년 봄마나 산나물잘못먹어 탈난 사고가 정말 많습니다. 그러니, 장터 산나물판매하는 곳에서 구입하도록 합니다. 

산나물이 '산'에서 잘 살아내기위해 몸에 독성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어쨌든, 산나물이 제철일때 산나물판매대에서 다양한 산나물을 모아서 팔면 무조건 사다 맛보시라고 권합니다. 

산나물 한종류로 먹는것보다 몇배는 더 맛있습니다. 



들기름과 된장으로 조물조물 무친것인데, 너무 맛있습니다. 한입에 반하고, 먹고난뒤에는 자꾸 생각납니다. 

향이 오래도록 남습니다. 아.. 넘 맛있어요. 



이런 멋진맛을 주먹밥에 담지 않을수 없죠. 당연히 후다닥 만들어 맛있게 챙겨먹었습니다. 

어찌나 맛있는지. 꿀맛! 그 자체입니다. 아오 어쩜 이리 향긋한지.


늦봄 산나물판매장에 들르면, 꼭 챙기시라 강력하게 권합니다.

한번 맛보게 되면, 매년 늦봄이 애타게 기다려질꺼구만요. 

(당연히, 산나물은 고사리, 곤드레, 참취, 곰취, 곤달비 만큼은 꼭! 챙겨드시고, 산나물 판매장을 만날수 있다면 보랏빛줄기가 있는 참나물도 맛보고, 그리고 산나물모듬도 챙겨보세요! )









여러 산나물무침


재료: 데친 산나물 모듬 크게 한줌반 

양념: 된장1큰술, 들기름1큰술, 다진마늘 아주 약간, 통깨약간 


여러 산나물 무침은요,

여느 산나물 무침과 다를바없이 살짝 데쳐서 된장과 들기름에 조물조물 버무리면 됩니다.


산나물은 생으로 먹을수 있는 몇가지 나물을 제외하고 대부분 반드시 데쳐서 먹어야 합니다. 워낙 독성을 많이 가지고 있는탓에 그러하니 여러 산나물무침은 특히나 데쳐서 조리해야 합니다. 


산나물은 먹을수 있는 나물과 비슷한 독초가 많기에 함부로 채취하여 먹으면 절대 안됩니다. 

대충 안다고 채취해 먹었다가는 병원신세 또는 죽음까지 부를수 있으니 정말 '주의'해야 합니다. 



매년 산나물 모듬을 직거래 산나물판매장에서 사오는데, 이번에는 5일장터에서 팔길래 사왔습니다. 

파시는 분이 선글라스를 꼈는데, 저는 딱히 궁금치않았는데 그분이 선글라스를 벗으며 눈이 퉁퉁 부었다고 하더군요.

연유인즉, 장날전날 산에서 채취하다가 벌레에 물렸다고요.. 흐음... 이래서, 산나물은 조심해야하고, 또 감사히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번에 구입한 산나물 모듬은 단풍취와 우산나물이 유난히 이뻐보이더군요.

요즘 산행을 하면, 종종 고산지대에서 만나곤 하는데, 이리 만나니 반갑더라구요. 

(저는 산나물, 산나무, 등등 안 건드립니다. 보기도 아까운데요. 뭐.)



팔팔 끓는 물에 소금 약간 넣고 데쳐준후 찬물에 헹궈주고 물기빼 준후, 적당한 크기로 퉁 하고 썰어줍니다.

그리고 볼에 담아 된장1큰술, 들기름1큰술, 다진마늘 소량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주다가 통깨뿌려 마무리~



산나물 주먹밥


재료: 데친 여러산나물 적당량(대략 크게 3줌정도?) , 당근약간, 밥1공기반 

산나물밑간: 소금약간, 들기름1큰술 

밥밑간: 소금약간, 참기름약간, 통깨약간 


산나물 주먹밥은요,

여느 주먹밥과 다르지않습니다. 나물밑간해서 밥과함께 조물조물 섞어낸후 동그랗게 뭉쳐내면 끝!


나물주먹밥은 언제나 '나물의 물기'제거에 잘 신경써주는것과 밑간을 해주는것만 신경쓰면 됩니다. 

나물과 부재료가 많이 들어가게 만들고 싶다면, 밥에 신경을 조금 써주세요

찰진잡곡을 듬뿍넣으면 밥이 적어도 아주 잘 뭉쳐집니다. 참조~


산나물이 너무 맛있어서, 주먹밥을 안만들수가 없었습니다. 

물론, 향이 좋은 나물은 죄다 주먹밥을 해먹기에, 이건 완전 어쩔수없이 제몸이 저절로 움직여지는 현상이 되곤합니다. 

근데, 너무 자주 똑같은 방법으로 소개하니, 소개할까 말까를 항상 고민하게 됩니다. 

하지만, 너무 맛있는데, 소개를 또 안할순 없습니다. 거기다가, 봄에는 '주먹밥'과 친해지면 좋습니다. 

제맘 아시죠? 



이번에는 산나물을 왕창 넣었습니다. 잘게다진후에 물기를 다시한번 꽉 짜주고 볼에 담았습니다. 

그리고 소금약간에 들기름1큰술로 밑간해주고, 다른 부재료나 밑반찬은 제외하고, 당근약간만 준비해 곁들였습니다. 


밥은 5분도미로 요즘 먹고있어요. 그래서 찰진잡곡분량을 다소 줄였기는 했지만, 밥은 여전히 찰집니다.

(5분도미는요 현미와 백미의 중간쯤 도정했다고 보면 되요. 현미를 워낙 거칠어해서 밥으로 잘 못해먹고 있는데, 5분도미는 먹겠다고 해서 얼쑤하고 사다 밥해먹고 있어요. 그러면서 다소 과했던 잡곡분량을 조금 줄였어요. 5분도미에 적응이 끝나면 다시 왕창 넣으려고하고 있어요. 근데, 백미로 밥먹는거보다 더 맛있다고 해서, 조만간 잡곡분량도 팍팍 늘려먹일?생각이여요.)



산나물을 너무 많이 넣었나? 싶을정도로 넣었습니다. 보기에도 밥알이 산나물에 곁들여진것 같죠?

그런데도 잘 뭉쳐집니다. 주먹밥은 뭐니뭐니해도 흐트러지면 안됩니다. 젓가락으로 집어먹어도 땡글땡글 온전해야 합니다. 동글동글 뭉쳐주면 끝! 

 

자~ 그릇에 담습니다. 


여러 산나물 무침!! 진짜 환상적이고 매력적입니다. 먹으면서도 그향에 빠지고, 먹고난후에는 그리움?에 자꾸 생각나고 떠올려집니다. 어쩜 이리 맛있는 걸까요? 아마, 여러산나물이 만나 맛을 상승시켜내는겐지. 희한합니다. 

콕집어 어떤 산나물때문에 맛이 그래 라고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한데 모아져서 만들어진 향긋함은 그야말로 별미입니다. 늦봄과 초여름에 여러별미들이 있겠지만, 일순위로 손꼽습니다. '여러산나물 무침'이 제일이다라고요. 



당연히 봄주먹밥 최강자이기도 합니다. 향긋한 나물로만 주먹밥을 챙겨먹고 있는데, 최상의 자리에 오를정도로 여러산나물 주먹밥은 잊혀지지않습니다. 산나물이 제철인 이맘때가 아니면 맛볼수 없어서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 제가 산을 너무 좋아해서 원초적인 사랑탓에 그러한지도요. 


산나물중에 뭐가 제일 맛있냐 물으신다면, 당연히 여러산나물 모듬이요.

늦봄과 초여름에 뭐가 제일 맛나냐 물으셔도 당연히 여러산나물 모듬이요. 라고 답할낍니다. 



늦봄과 초여름밥상에  한번 꼭! 챙겨보시라고 강추합니다. 

산나물은 산이주는 선물입니다. 항상 고맙고 감사한 마음으로 먹습니다. 


산이 참 많이 푸르러졌습니다. 연한 연두빛산이 짙은 초록빛으로 가득차지고 있습니다. 

엄청 활기찹니다. 우리들삶도 산처럼 5-6월이 활기차지고 더 뜨거워지는 삶이였으면 합니다. 


봄 마무리, 초여름마중 자료를 만들었습니다. 참고하세요!


<더보기1> 최근 주요글

2016년 봄철 식재료 정리 4탄 (봄 마무리, 초여름 마중)

딸기, 도대체 제철은 언제인걸까?


봄나물 말리기1 (섬쑥부쟁이, 어수리, 다래순, 눈개승마)

봄철 밥상차림에 관하여

봄나물, 이름을 제대로 불러주면 안되나요?

봄주꾸미는 제철해산물일까?


☞2016년 봄철 식재료 정리3탄 ( 나무나물,산나물, 봄채소, 봄해산물)

2016년 봄철 식재료 정리 2탄 (봄볕받고 자라는 들나물과 봄채소, 해산물)

2016년 봄철 식재료정리 1탄 (늦겨울, 초봄)


<더보기2> 봄주먹밥,봄김밥

향이 좋아 더 맛있는 봄주먹밥 5와 6, 전호주먹밥과 돌미나리 주먹밥

향이 좋아 더 맛있는 봄주먹밥4, 어수리 주먹밥 ~

☞향이 좋아 더 맛있는 봄주먹밥3, 취나물 주먹밥~

향이 좋아 더 맛있는 봄 주먹밥2, 자연산 방풍나물 주먹밥~

☞향이 좋아 더 맛있는 봄주먹밥1, 섬쑥부쟁이 주먹밥~


☞향긋한 봄김밥, 섬쑥부쟁이김밥~

☞향긋하고 근사한 봄날 아침밥, 나물 주먹밥과 바지락탕~

☞아삭아삭 너무 맛있다! 세발나물주먹밥과 생채~

☞향긋하고 간단한 봄철 별미, 산나물 꼬마김밥~

☞봄날아침이 너무 든든해요! 봄김밥( 부추김밥,섬쑥부쟁이김밥, 돌미나리김밥)

☞초봄에 먹기 너무 좋아요! 초봄김밥(무짠지와 고사리김밥)~


<더보기3> 참고하면 좋아요.


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하고 

식재료를 자연의 힘으로 건강하게 키워내는 농수축산분들의 노고를 소중히 아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더불어, '어떻게 먹을것인가'의 진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궁금하시다면, 

제철찾아삼만리 http://greenhrp.tistory.com 놀러오세요!